갑자기 시간이 나서 쓰는 글이다. 컨벤션 행사 영상 편집자라고 하기에는 보통 개인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가 있지만 행사 영상을 편집하던지, 유튜브 영상을 편집을 한다던지 두 가지를 다해본 나로서는 한 번 비교를 해보고 싶다.
두 편집자는 무슨 일을 하는가?
먼저 유튜브 편집자를 말한다면 당연하게도 유튜버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위해 의뢰를 해서 영상을 편집해주는 편집자를 말한다. 그래서 편집하는 영상도 유튜버가 촬영한 영상이다. 그렇다면 컨벤션 행사 편집자는 무엇을 하는가? 당연하게도 행사에서 촬영된 영상을 편집한다.
촬영 시간은 컨벤션 쪽이 훨씬 길다. 하지만 난이도는?
보통 행사 영상은 하루 종일 촬영한다. 그리고 행사일이 길면 그만큼 곱하기를 해야 된다. 그 영상을 가지고 편집해야 된다. 하지만 유튜버가 촬영한 영상은 하루 종일도 할 수도 있겠지만 10분짜리 영상을 올려도 길어야 4~5시간 아닐까? 하지만 난이도가 다르다. 행사 영상은 대부분 컷 편집도 아닌 세션별로 앞뒤 자르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이라이트 같은 영상은 다르지만 그만큼 비용을 많이 받으니 논외로 친다. 그래서 며칠짜리 영상도 사실 인코딩 시간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노력은 필요 없다. 편집자의 실력도 한 시간 배워서 할 수 있는 난이도다. 하지만 유튜브 편집자는 다르다. 예능식의 자막도 넣어야 되고 컷 편집을 제대로 해야 된다. 1시간짜리 영상을 2~3분 내로 줄이는 고통을 감내해야 된다. 게다가 효과음도 넣어야 되고 배경음악도 넣어야 되고 여간 노력을 기울여야 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도 훨씬 많이 소요된다. 행사 영상의 분량이 2~3배 많아도 더 빨리 끝낼 수 있다.
그렇다면 유튜브 편집자는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나?
놀랍게도 반대다. 물론 개인과 기업 간의 차이는 분명 있다. 컨벤션 영상 편집은 대부분 촬영했던 중계팀이나 영상팀에서 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빠서 따로 외주를 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그 일을 잡을 수 있는 연줄이 있다면 당연히 하는 게 좋다. 왜냐? 시간에 비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시간 작업을 한 유튜브 편집자에 몇 배를 받을 수 있다. 유튜브 편집자는 대우가 아직 그렇게 좋지 않다. 물론 유튜버도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다른 건 당연하다. 대기업 사원보다 더 많이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본다면 많이 힘들다. 하루 종일 해서 진짜 약간의 수고비만 받거나(자세한 수익금은 기재하지 않겠다) 아니면 유튜버가 아직은 수익이 없으니 성장 후에 분배를 해주겠다고 그렇게 계약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렇다면 같은 편집자라고 한다면 당연히 유튜브보다는 컨벤션 쪽을 노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
'컨벤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스산업에서 LED 디스플레이의 과거와 미래 (0) | 2021.05.29 |
---|---|
컨벤션행사 때 꼭 필요한 장비! 원거리 송수신기 (0) | 2021.05.19 |
줌(zoom)방송과 vmix와 연동하면 진짜 최강! 엘가토 스트림덱! (0) | 2021.05.16 |
화상회의 두강자! 줌(ZOOM)과 시스코웹엑스 비교하기 (0) | 2021.05.09 |
영상장비에 대해 알아보자2 -모니터 (0) | 2021.05.05 |
댓글